AI 금융 혁신의 새 지평 열다…보험업계에 던지는 의미는?
금융보안원 주최로 열린 '2025 금융 AI 챌린지'가 역대 최다 참가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49명의 참가자와 5개 주요 금융사가 협력한 이번 행사는 총 3,3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가운데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선보이는 장이 됐다.
우리은행 직원으로 구성된 'AIgency'팀이 대상을 차지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이 개발한 'SIGNAL' 시스템은 소상공인을 위한 AI 기반 위기관리 솔루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재무 분석을 자동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 결과가 FC(보험설계사)의 업무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가 제공하는 정밀한 데이터 분석은 고객 상담 시 더욱 정확한 보험 설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특히 소상공인이나 특수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라고 한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하대학교 '뛰어'팀이 개발한 국산 AI 모델 기반 솔루션도 주목할 만하다. 외산 모델 대비 한국어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보험업계에서도 한국어 기반 고객 상담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는 FC들이 복잡한 보험 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의 '컴온베이비'팀이 선보인 임산부 맞춤형 서비스는 보험업계에 특히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졌다. 지역별 정책과 금융상품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이 기술은 보험사들이 특정 생애주기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된 AI 기술의 잠재력이 금융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 분야에서는 "AI 기반 위험 평가와 사기 방지 시스템 고도화가 급선무"라며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20일 열릴 예정인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금융보안원 입사 시 우대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회가 AI 기술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