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우주항공청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국토위성 2호)가 5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 59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성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되어 고도 약 497.8km의 저궤도로 올라간다.
발사 전 30여 일간 반덴버그 기지에서 기능 점검과 연료 주입 등 모든 사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발사 대기 상태다. 발사 약 60분 후 위성이 로켓에서 분리되고, 약 15분 뒤(발사 후 75분)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해 정상 궤도 안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위성 2호는 발사 후 약 4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뒤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임무에 들어간다. 이 위성은 2018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총 996억 7천만 원(국토부 414억 7천만 원 분담)의 예산이 투입된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 개발했다.
특히 국토위성 2호는 2021년 발사된 국토위성 1호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쌍둥이 위성이다. 두 대를 함께 운영하면 촬영 주기가 절반으로 줄고, 입체적인 3차원 공간정보 구축이 가능해져 위성영상 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주요 임무는 국토와 자원의 이용·관리, 재난 대응, 국가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밀 지상 관측 영상 확보다.
국토위성 영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국토를 주기적으로 관측해 도시 계획 등 국가 정책 결정을 지원하고, 접경 지역이나 극지처럼 항공 촬영이 어려운 곳의 공간정보를 구축한다. 또한 국유재산 불법 점유 현황 파악, 산불·산사태·홍수 등 자연재난 피해 조사, 산림 변화 모니터링, 농작물 재배 현황 파악, 해안선 변화 탐지, 건설 공사 현황 점검 등에 쓰인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시기별 위성영상 변화를 분석하는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국제 재난 대응 협력(인터내셔널 차터, UN-ESCAP 등)을 통해 전 세계 재난 발생 시 영상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두 대의 국토위성을 동시에 운영하며 공간정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