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4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를 접견하고, 한국과 유니세프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러셀 총재의 방한을 환영하며, 지난달(3월 16일) 뉴욕에 이어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러셀 총재는 유니세프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이자 최대 공여국 중 하나인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룬 한국의 사례가 전 세계 국가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셀 총재는 특히 한국과 유니세프의 대표 협력 사업인 '아동을 위한 회복력+(Resilience for Children+)'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사업은 교육, 식수·위생, 보건, 가족 복지 분야에서 시리아, 팔레스타인, 미얀마 등 취약 지역 아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러셀 총재는 아동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총리는 우리 정부가 유니세프와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유니세프가 주도한 '아동·청소년·기후행동 선언(Declaration on Children, Youth, and Climate Action)'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선언은 2019년 유니세프 주도로 채택된 것으로, 아동과 청소년이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 프랑스, 중국 등 75개국 이상이 서명했다.
김 총리는 또한 글로벌 AI 허브와 관련해 지난달 뉴욕에 이어 제네바를 방문해 6개 국제기구와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 서명식을 가졌다며, 유니세프와도 AI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셀 총재는 글로벌 AI 허브와 관련한 김 총리와 한국 정부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하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번 접견은 한국과 유니세프 간 전통적 협력을 넘어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글로벌 과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아동 권리 보호와 국제 사회 발전을 위해 유니세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