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4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에너지와 과학기술 간담회’를 주재하고 국가 과학기술 혁신과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병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과학기술 분야 주요 정책을 자문·심의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정부가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배경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기술 패권 경쟁 심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과학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정부는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도 경제가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기반 혁신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에너지 안보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본격 논의에서는 전문가 3인의 발제를 중심으로 국가 연구개발 체계, 데이터 기반 연구환경, 에너지 혁신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략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공공 연구개발 데이터를 AI가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자산화하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국가 안보 차원에서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용 가능한 모든 에너지원을 발굴·활용하는 중장기 비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의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 방식도 다각도로 검토됐다.
김 총리는 이날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 적극 참고하겠다고 밝히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그는 주요 분야별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과 깊은 대화의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