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오는 11월까지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회는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특히 심사 기준에서 AI 평가를 강화해 기술적 완성도와 서비스 구현 능력을 동시에 갖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2013년 첫 개최 이후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총 2만 2천여 개 팀이 참여한 전통 있는 행사다. 역대 수상작 147개 중 82개 팀(55.8%)이 실제 창업에 성공했으며, AI 기반 특허 명세서 작성 솔루션을 개발한 완드(13회 대회 우수상) 등 34개 팀이 총 1천 4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국악 가상악기 소프트웨어를 만든 클라우디오(대상) 등 13회 대회 참가팀 48개가 344건의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참가자는 두 가지 부문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은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아이템을 대상으로 심사하며, ‘아이디어 기획 부문’은 개발 이전 단계의 창업 아이디어를 평가한다. 두 부문 모두 공공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안하면 된다.
대회 일정은 3월부터 8월까지 45개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등이 주관하는 예선으로 시작된다. 각 기관은 두 부문에서 상위 1개 팀을 선발해 통합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이후 9월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리는 통합 본선에서 전문가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10개 팀이 선발되며, 11월 왕중왕전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통합 본선 진출 팀 중 왕중왕전에 오를 10개 팀은 전문가 평가단(60%), 국민 평가단(35%), AI 심사(5%) 결과를 합산해 선정된다. 올해는 국민평가단의 배점이 기존보다 확대됐고, 출품작의 데이터 활용 적정성과 기술 완성도를 검증하는 AI 심사가 새로 도입됐다. 이를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다각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왕중왕전에서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게는 심사 결과에 따라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총 10점의 상장과 함께 총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대통령상)은 2,300만 원, 아이디어 기획 부문 대상은 1,200만 원이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에도 각각 차등 지급된다. 수상 팀에게는 창업 금융 상담과 사업화 서비스도 추가로 지원된다.
황규철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대회가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공공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과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과 AI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회 관련 상세 일정과 내용은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suc/startup.d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각 예선 주관 기관의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