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이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오는 11월까지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범정부 차원의 경연장이다. 특히 올해는 심사 평가 기준에서 AI 평가를 강화해 기술적 완성도와 실질적인 서비스 구현 능력을 동시에 갖춘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2만 2천여 개 팀이 참여했으며, 역대 수상작 147개 중 82개 팀(55.8%, 2026년 3월 기준)이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 특히 AI 기반 특허 명세서 작성 솔루션으로 사업화를 추진한 완드(13회 대회 우수상)를 포함한 34개 팀이 총 1,4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국악 가상 악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클라우디오(대상) 등 13회 대회 48개 팀이 총 344건의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하는 실적을 올렸다.
참가자는 크게 두 부문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은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아이템을 대상으로 심사하며, ‘아이디어 기획 부문’은 개발 이전 단계의 창업 아이디어를 평가한다. 대회 일정은 3월부터 8월까지 중앙부처, 지방정부 등 45개 기관이 주관하는 예선전으로 시작된다. 예선에서 각 기관은 두 부문별로 상위 1개 팀을 선발해 통합본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이후 9월에 열리는 통합본선에서 상위 우수작을 가린 뒤, 11월 왕중왕전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최종 10개 팀은 전문가 발표 심사를 통해 선발되며, 최종 순위는 전문가 평가단(60%), 국민 평가단(35%), AI 심사(5%)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올해는 국민평가단의 배점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AI가 출품작의 데이터 활용 적정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평가하는 AI 심사를 신설해 다각도로 검증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게는 심사 결과에 따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등 총 10점의 상장과 함께 총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대통령상)은 2,300만 원, 아이디어 기획 부문 대상은 1,200만 원이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각 부문 1팀씩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1,800만 원, 아이디어 기획 부문 700만 원을 받는다. 우수상(장관상)은 각 부문 2팀씩 각각 1,200만 원과 300만 원, 장려상(기관장상)은 각 부문 1팀씩 각각 800만 원과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 팀에게는 상금뿐 아니라 창업 금융 상담과 각종 사업화 서비스도 후속 지원된다. 지식재산처, 한국특허정보원, 한국발명진흥회, 신용보증기금, 신한카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협업해 특허 출원, 금융 연계, 클라우드 활용 등 실질적인 사업화를 도울 예정이다.
대회 관련 상세 일정과 내용은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suc/startup.d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예선을 주관하는 각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접수한다.
행정안전부 황규철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창출을 유도하고 공공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여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과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며 “청년과 AI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