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생활 금융 서비스의 통합을 본격화하며 그룹 내 핀테크 생태계를 대폭 확장하고 있다. 6일 하나머니 플랫폼에 하나손해보험, 핀크(Finnq), GLN인터내셔널 등 3개사가 새롭게 참여함에 따라, 고객은 보험, 투자, 환전, 결제, 자산관리를 아우르는 원스톱 금융 환경을 모바일 앱 하나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하나머니는 기존의 계좌 기반 서비스를 넘어 일상 전반에 스며든 금융 인프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특히 하나손해보험의 합류는 실생활 밀착형 보험상품 접근성의 확대를 의미한다. 해외여행보험, 골프 보험, 단기 운전자 보험 등 즉시 가입 가능한 상품군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특정 상황에 맞춰 맞춤형 보호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보험상품이 금융 상품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일상 속 편의 도구로 기능하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핀크의 참여는 대출 및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 서비스의 비교·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고객은 복잡한 금융 결정을 내릴 때 다양한 금융 상품을 통합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게 되며, 정보 비대칭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GLN인터내셔널의 글로벌 QR 결제 기술 도입은 해외에서도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진다.
이번 확장을 통해 하나머니는 총 9개의 그룹사가 연계된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트래블로그의 58개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와 연계된 누적 환전액 6조원 돌파, 수수료 절감액 4000억원 이상 달성 등 실질적인 고객 혜택 실현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금융과 일상의 경계가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허물어지는 흐름 속에서, 보험 상품의 유통 구조와 소비자 인식도 근본적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분석은 하나머니의 확장이 단순한 앱 기능 추가를 넘어, 금융 서비스의 소비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보험 상품 역시 더 이상 장기 계약 중심의 상품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플랫폼 내 생태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