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직무대리 정인권)은 지난 4월 2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국책연구기관 등 국가 연구개발(R&D) 관계자 60여 명을 초청해 새만금의 연구개발 및 산업거점 경쟁력을 소개하는 홍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현대자동차의 인공지능(AI), 수소, 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 대규모 투자 유치를 계기로 새만금이 국가 연구개발의 전략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알리고, 향후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서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만의 차별화된 입지적·제도적 경쟁력을 세 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첫째, 새만금은 넓은 가용부지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공항·항만·철도 트라이포트, 광역도로망, 장기임대용지 등 대규모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둘째, 중앙정부인 새만금개발청이 사업 전반을 총괄·실행함에 따라 기업과 연구기관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규제·예산·행정 애로를 종합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라는 점이다. 셋째, 새만금은 자율주행 실증과 해양 무인시스템 시험 등 국내 최초의 다양한 실증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연구개발 성과를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2022년 6월 새만금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으며, 현재 1·2단계 실증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3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부터 2027년까지 총 1108억 원을 투입해 실증 기반을 조성 중이다. 해양수산부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14억 원을 들여 새만금 내해에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주변 지역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 산학융합원, 전북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다수의 연구기관이 입주·운영 중이다. 이들 기관과 함께 전북대, 호원대, 군장대 산학협력단도 활동하며 산·학·연 협력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투자 계획은 정부의 K-R&D 이니셔티브와 연계해 새만금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적 상징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강조됐다. AI를 통한 경제·사회 대전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인프라 구축, 첨단 전략산업 육성, 4극3특 위주 지역자율형 R&D 도입 등 정부 R&D 방향과 새만금의 재생에너지·실증 인프라가 맞물려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윤진환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은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넓은 부지, 신속한 인허가, 다양한 실증 인프라 등 미래산업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춘 혁신거점”이라며 “국가 R&D 추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만금이 대한민국 대표 미래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