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사회공헌재단이 지난 31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제1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며, 향후 2030년까지의 사회공헌 방향성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 사업 실적과 결산 내용이 공유되고,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승인됐으며, 중장기 전략 체계인 ‘비전2030’이 공식 발표됐다. 약 150명의 임원과 대의원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 재단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재정립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2014년 설립된 이래 전국 신협과 그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기반으로 운영돼 온 재단은 2025년 말 기준 누적 기부금 711억원을 달성했다. 이 자금 중 510억원은 지역사회 중심의 공익 사업에 집행되며 실질적 사회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 특히 다자녀 가정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주거 안정 지원, 아동·청소년 대상 멘토링 및 장학 사업, 긴급생계비 지원 등에 자금이 분배되면서 포용적 금융 실현의 초석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전2030’은 ‘혁신·신뢰·안정’을 핵심 가치로 삼아 사회공헌 체계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재단은 브랜드 신뢰도 강화와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기부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공신력 있는 사업 구조 구축과 전문성 기반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결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이는 단발성 기부를 넘어서 체계적 사회 공헌 모델 구축을 지향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되며 재단의 리더십도 새롭게 구성됐다. 고 이사장은 “신협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핵심 창구”라며 향후 사업이 현장 중심으로 더욱 체계화될 것임을 강조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이러한 행보가 상호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CSR) 모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의 사회 공헌이 단순 후원에서 벗어나 구조적 지원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