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인슈어런스가 조병익 대표 연임을 확정하며 2028년까지 경영 연속성을 이어간다. 실적 개선과 조직 성장이라는 성과가 장기 리더십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대표의 연임을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새 임기는 4월 1일부터 2년이다. 이에 따라 조 대표는 2019년 취임 이후 세 번째 임기를 맞으며, 2028년까지 햇수로 10년 동안 회사를 이끌게 됐다. 회사 측은 설립 초기부터 성장 전 과정을 책임져 온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이번 결정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현대캐피탈과 한국IBM을 거친 뒤 2008년 라이나생명에 합류하며 보험업에 입문했다. 이후 AIA생명, 처브손해보험, 메리츠화재에서 텔레마케팅과 다이렉트 마케팅 조직을 이끌었고, 2019년 10월부터 토스인슈어런스를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통 보험사의 영업조직 운영 경험과 디지털 기반 프로세스 이해를 함께 갖춘 점을 강점으로 본다. 이 같은 경력은 사업 모델 변화 과정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토스인슈어런스는 2022년 초 대면 영업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설계사 조직을 빠르게 키웠고, 현재는 3000명에 육박하는 초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성장했다. 조 대표는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인당 생산성과 계약 유지율 등 효율 지표 개선에 집중했다. 평균 연령 30대 중심의 젊은 설계사 조직과 실시간 제품개발 피드백 구조를 결합해 ‘기술 기반 GA’ 색채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 일관성 역시 장기 연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조 대표는 “보험 산업은 설계사를 통해 바뀔 수 있다”는 방향 아래, 무리한 권유를 줄이고 고객이 보장 내역을 비교하며 설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해왔다. 대외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2024년 DB손해보험 프리미엄 GA 브랜드 대상과 2025년 KB라이프 금융소비자보호 우수GA 대상을 받았고, 최근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과 소비자보호 관련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하며 모집 과정 관리, 내부통제, 민원 예방, 개인정보 보호 체계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실적 개선 흐름도 뚜렸하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토스인슈어런스는 2025년 당기순이익 55억1674만원을 기록해 전년 35억8873만원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023년 120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설계사 조직 확대와 데이터 기반 영업, 내부 DB 경쟁력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여정은 토스인슈어런스가 하나의 팀이 되어 우리의 가설을 현실로 증명하며 보험의 본질적 신뢰를 회복해 온 과정이었다”라며 “토스인슈어런스의 첫 번째 고객인 설계사가 성공하는 데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약속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를 넘어 고객의 삶에 집중하는 상담 구조를 고수하며, 보험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3연임을 단순한 인사 안정이 아닌 토스인슈어런스 정체성 유지를 위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와 GA, 디지털 플랫폼을 아우른 경력 위에 설계사 조직 운영과 소비자보호 원칙을 일관되게 추진해온 점이 주주 신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향후 성장 속도와 품질 통제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을지가 3연임 체제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