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규모 진료 지원 활동이 경남 남해에서 펼쳐졌다. NH농협생명은 지난 28일 남해 이동초등학교에서 연세의료원과 함께 농촌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2026년 두 번째로 시행된 ‘농촌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령 농업인과 지역 노약자 등 약 300명이 건강진단 및 맞춤 상담을 받았다.

진료에는 심장내과, 내과, 치과 등 전문 분야의 교수급 의료진 7명을 포함한 총 30명이 투입됐다. 혈압 측정, 심전도 검사, 복부 초음파 촬영은 물론 치과 진료와 처방약 조제까지 제공되며 종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가 현장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상 소견이 발견된 주민에 대해서는 세브란스병원 본원과의 연계를 통해 후속 치료와 수술 지원도 가능하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농협생명은 2022년 연세의료원과 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전국 농촌 지역을 순회하며 건강지원 체계를 복원하고 있다. 1966년 ‘농협공제 전국 순회 진료’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9년까지 총 144회에 걸쳐 약 6만 3천 명의 농촌 주민이 혜택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된 바 있다. 현재는 연간 8회,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정례화된 운영을 목표로 재개하고 있다. 올해만으로도 두 차례 행사가 진행돼 총 600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근수 NH농협생명 부사장을 비롯해 장충남 남해군수, 이은영 동남해농협 조합장 등 지역 및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의료진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조 부사장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접근이 시급하다”며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로 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 보험 가입자의 건강 수준 개선은 장기적으로 보험 리스크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질병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질수록 심각한 보험 청구 발생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공익활동과 리스크 관리가 동시에 가능한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