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이 새롭게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국방부와 협력해 입대부터 전역까지 복무 단계에 맞춘 3단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병영 내 금융 사고 예방과 장병들의 장기적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조치로, 2025년 3월 30일 공식 발표됐다.

초기 복무 단계에서는 급여 관리와 도박, 고위험 투자 등의 위험성에 대한 예방 중심 교육이 이뤄진다. 금융감독원은 군대 환경에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오는 4월 중 장병내일적금 가입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훈련소 단계에서부터 건전한 소비 습관 형성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중기 복무 기간에는 신용 관리와 금융 기본 소양을 높이는 교육이 온라인과 방문 형식으로 제공된다. 부대 내 재정 담당 장병에 대한 연수도 확대돼, 각 부대에서 자체적으로 금융 교육을 지속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 과정은 장병 개개인의 금융 역량 강화를 넘어 조직 차원의 재무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전역을 앞둔 장병과 간부를 대상으로는 미래 재무 설계 실천이 강조된다. 오는 4월 모집을 시작해 5월부터 8월까지 운영되는 ‘1대1 재무설계 프로그램’은 비대면 실시간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자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군 복무 중 쌓은 급여와 적금을 전역 후 삶의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제31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직접 방문해 훈련병 200여 명에게 금융 리터러시 강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군 복무 기간의 급여는 단순한 소비 수단이 아니라, 전역 후 인생의 출발점을 달리할 수 있는 잠재적 자산”이라며 금융 교육의 장기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기적 사고 예방을 넘어, 미래 세대의 금융 주체성 제고라는 관점에서 보험 및 금융 시장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