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부터 보험연수원이 디지털 자산 관련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에게 디지털 자산을 장학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를 공식 도입한다. 이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 참여 유인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크립토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해당 제도는 기존 교육 성과 평가 기준을 충족한 이들에게 일정 금액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2시간 분량의 집중 과정은 블록체인 기술의 기반 원리부터 비트코인 등장 배경,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 웹3 생태계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교육 과정에는 실제 디지털 지갑을 개설하고 자산을 관리하는 실습 단계도 포함돼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는 체계로 구성됐다. 수강 희망자는 누구나 보험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교육생 중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이들에게는 7만원 상당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결제 방식에서도 디지털 자산 도입의 시범적 사례가 적용된다. 강좌당 20명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허용되며, 이를 활용할 경우 수강료 1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제 수단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며, 추후에는 보험연수원 자체 마일리지 시스템인 ‘KII 토큰’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 이용 전반에 걸쳐 학습 보상 체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제도는 단순 교육을 넘어 디지털 금융 환경에 맞는 새로운 학습 인센티브 모델을 실험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사회적 활용 기반을 넓히려는 정책 흐름과 맞물려, 교육기관의 혁신 사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기술에 대한 접근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태경 원장은 “국민이 AI와 디지털 자산이 중심이 되는 미래 금융 환경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연수원은 이번 제도를 시작으로 마이크로 보상 체계를 점진적으로 확대, 지속 가능한 디지털 학습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