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그룹 중 하나인 KB금융이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 프로젝트에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 2026년 개최 예정인 화랑미술제의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7’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회화와 조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 작가 2명을 ‘KB스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매년 참신한 미술 언어를 선보이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KB스타상’의 부문 확대다. 기존 회화 부문 중심에서 벗어나 조각 분야까지 수상 범위를 넓히며,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신진 예술가들의 성장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상자들에게는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KB금융 그룹 캘린더 협업, 골프대회 트로피 제작, 개인전 지원, 디지털 판로 개척 등 실제 창작 활동에 직결되는 실질적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과 연계한 미디어아트 제작 지원은 디지털 아트 트렌드와의 접점을 모색하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조이스 진 작가는 일상 속 순수한 시선을 화폭에 담아온 회화작가로, 세대 간 시각의 대비를 통해 현대 사회의 인식 구조를 조명하고 있다. 조각 부문의 송인욱 작가는 폐목재를 소재로 한 설치 작품을 통해 소멸과 재생의 감각을 공간에 각인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작가 모두 소재와 형식을 넘나드는 실험성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은 문화예술 후원을 단순한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서는 전략적 기반으로 삼고 있다. 과거 신진작가와의 캘린더 협업을 지속해온 데 이어, 최근에는 공립 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와 국제아트페어 리드 파트너십까지 확장하며 문화 소비의 민주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을 예술과 연계해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히며, 보험업계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 새로운 ESG 전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금융사의 예술 후원은 단기 실적과 무관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Z세대 중심의 가치 소비 트렌드 속에서 예술과 연계한 사회적 메시지는 고객 감성과의 깊은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KB금융의 문화 투자는 보험 상품의 경쟁력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재편하는 하나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