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의 독서 삼매경] 더 연결된 시대, 덜 깊어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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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존 테스키는 2002년 한 기고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인터넷상의 우정은 편리하고 즐겁지만, 정서적 지지의 맥락과 육체적 상호작용이 부족해 더 깊은 인간관계를 희생시킬 수 있다.” “모든 생각이 일종의 대화라면, 그것을 오로지 언어라는 매체로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신체적 감각, 살아 있는 경험의 결이 사라지기 십상이다.” 인터넷의 연결성과 정보 접근성에 대해 많은 평론가들이 희망을 품었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그것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양쪽 모두의 예측은 옳았다.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은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을 줬지만,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문제들도 만들어 냈다. 2001년 “새로운 소통 기술과 경험의 확산은 곧 우리의 상호작용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테스키는 그 이듬해 “인터넷에는 정보의 질 문제뿐 아니라, 정보 과잉으로 인한 주의력 제한이라는 진짜 문제가 있다”고 기술했다.

20여 년 전의 예견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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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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