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이 주도하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이 보험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이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나채범 대표가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는 삼성화재 이문화 대표의 지명으로 이뤄졌으며, 한화손보 측은 다음 주자로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를 추천하며 동참을 독려했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이버 도박이 급격히 확산되며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익명성을 무기로 SNS와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는 도박 링크는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들이 조기에 도박 중독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예방 중심의 대응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목된 인물이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한다. 보험업계 대표들의 연이은 동참은 단순한 기관 차원의 협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보험의 본질이 ‘사회적 리스크 관리’에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 도박 확산은 보험사가 주목해야 할 미래 위험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보험사들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한층 깊이 있게 재정의하는 계기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단순한 기부나 후원을 넘어, 사회 구조 내 잠재된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CSR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래 세대의 안전과 밀접한 이슈에 대한 예방적 접근은 장기적으로 보험 시장의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청소년 불법도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의 이번 협력 움직임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회 리스크 대응 모델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