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Z세대, 밸런타인데이에 '커플 통장' 열풍…보험업계 신규 상품 기대감
금융업계에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연인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관리하는 '커플 통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데이트 비용을 공동 관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모임통장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모임통장 이용자 수가 1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20대와 30대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단순한 체크카드 공유에서 벗어나, 실시간 입출금 내역 공유와 고금리 파킹통장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금융 전문가들은 "MZ세대가 화려한 선물보다 실용적인 금융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추세"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일부 커플들은 특별한 날을 위해 3개월 전부터 공동통장에 매달 10만 원씩 적립하는 등 체계적인 자금 관리를 하고 있다.
다만 법적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모임통장은 엄밀히 개인 명의 계좌이기 때문에, 계좌 개설자가 원할 경우 모든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헤어진 연인이 공동 자금을 반환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트렌드가 보험 상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동 계약이나 연인 대상 특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특히 젊은 층의 합리적 소비 성향이 보험 가입 패턴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