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치매 치료 위한 MRI 검사비 지원 특약 출시
흥국화재가 국내 손해보험사 최초로 치매 치료 중 MRI 검사비를 지원하는 새로운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 특약은 표적치매약물 치료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MRI 검사 비용을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 20일 흥국화재는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향후 6개월간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특약은 한국에자이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최경증 치매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이 확인된 환자가 치료 과정 중 MRI 검사를 받은 경우, 검사 1회당 최대 50만원, 총 3회에 걸쳐 최대 150만원까지 보장한다. 현재 국내 병원에서의 MRI 검사 비용은 비급여로 분류돼 평균 74만원 정도이며, 총 3회 검사 시 약 220만원의 부담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 치료 분야에서는 최근 혁신 치료제인 ‘레켐비’가 도입되면서 관련 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치매학회는 레켐비와 같은 약제 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뇌부종 등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최소 3회 이상의 MRI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흥국화재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특약 출시가 고령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치매 치료와 관련된 보험 상품은 국내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며, 향후 다른 보험사들도 유사한 상품 개발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넘어 상품 본연의 가치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고객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보험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약 출시는 보험업계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새로운 보장 영역을 개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