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금융 대전환 ②-2] 5대 금융, 연체자 재기 ‘실질 수단’ 가동

금융위원회가 올해 본격적으로 '포용적 금융'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 8일 제1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고 금융접근성 제고, 신속 재기 지원, 금융안전망 강화 등 3대 과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다양한 전문가와 수요자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마련된 개선안은 매달 회의를 통해 발표될 전망이다. 특히 장기 연체자에 대한 '신속한 재기 지원'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주요 금융그룹들도 이에 발맞춰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개인채무자보호법상 채무조정 대상 대출액을 3000만원 미만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장기분할상환 대환 기간도 10년에서 15년으로 늘리고, 원금상환유예 기간을 1년 이내로 설정해 상환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서울·인천에 운영 중인 KB희망금융센터를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지방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연체 발생 전 단계에서 금융 부담을 낮추는 예방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거래 고객 중 두 자릿수 이상 금리를 부담하는 대출을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는 저리 대출 전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총 7만5000여 명에게 9500억원 규모로 적용된다.

하나금융은 햇살론 이용자에게 이자캐쉬백을 제공해 체감 금리를 낮추고 있다. 서울 소재 사업자를 대상으로 고금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신용보증재단의 저금리 보증서담보대출로 전환하는 '서울형 개인사업자대출 갈아타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부터 개인신용대출 금리 상한(연 7%)을 적용하고 있다. 장기연체 소액대출(연체 6년 초과·1000만원 이하 대출) 추심을 중단하고 미수이자를 전액 면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농협금융은 서민금융 및 취약계층 중 성실상환자 대상 금리감면을 적용해 실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를 기존 최대 2.0%포인트에서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도 각각 '2030 소액론', 'NH비상금대출'의 금리인하를 신규 적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포용적 금융 정책은 금융 취약 계층의 재기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지원 정책이 금융 소외 계층의 경제적 안정과 금융 시장의 건전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금융사들의 수익성과 위험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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