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오는 4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제3회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세밀화 공모전'을 열고 출품작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고등학생 1학년 기준)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접수는 9월 7일부터 10월 12일 오후 5시까지 공모전 공식 누리집(www.멸종위기야생생물세밀화공모전.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복수 작품을 출품할 수 있지만, 수상은 최고 등급 1개 작품으로 제한된다.
공모 대상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49종을 주제로 한 작품이며, '학술 묘사(원화)'와 '디지털 일러스트' 2개 부문으로 나뉜다. 작품은 대상 생물의 생태적 특성과 서식지를 반영해 전신도와 부분도를 비롯해 척도막대(스케일바)를 포함해야 한다. 다만, 1~2회 공모전에서 수상했던 호랑이 등 33종은 중복을 피하기 위해 제외된다.
심사는 1차 정확성·사실성 평가, 2차 전문가 종합 평가, 3차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2차 전문가 평가(80점)와 3차 대국민 온라인 투표(20점)를 합산해 총 24점의 수상작을 뽑으며, 총상금은 1,500만 원이다. 대상 1점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2점(각 150만 원), 우수상 3점(각 100만 원), 장려상 6점(각 50만 원), 입선 12점(각 25만 원)도 각각 수여된다. 최종 수상작은 2027년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홍보물 제작과 전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49종은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곤충, 무척추동물, 식물, 해조류, 고등균류 등 다양한 분류군을 포함한다. 포유류로는 늑대, 대륙사슴, 수달, 스라소니, 표범 등 10종이, 조류로는 검독수리, 두루미, 황새, 흰꼬리수리 등 64종이 포함됐다. 양서파충류로는 비바리뱀, 고리도롱뇽, 금개구리, 맹꽁이 등 4종이, 어류로는 감돌고기, 미호종개, 임실납자루 등 26종이 포함됐다.
곤충류로는 닻무늬길앞잡이, 붉은점모시나비, 비단벌레, 장수하늘소 등 26종이, 무척추동물로는 귀이빨대칭이, 물거미, 흰발농게 등 28종이 포함됐다. 식물류로는 광릉요강꽃, 금자란, 한란, 가시연, 매화마름 등 87종이, 해조류로는 그물공말, 삼나무말 2종이, 고등균류로는 화경솔밭버섯 1종이 포함됐다.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특징과 보전 필요성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밀화로 표현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활용해 멸종위기 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보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