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국제연합(UN) 회원국 간 사회연대경제 국제 협의체인 '사회연대경제 우호그룹'에 창립국으로 참여한다. 행정안전부는 7월 2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우리나라가 사회연대경제 분야의 국제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UN 우호그룹은 회원국들이 특정 분야의 의제를 논의하고 협력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하는 협의체다. 대표적인 예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 안보 우호그룹'과 인신매매 문제를 다루는 '기술 기반 인신매매 대응 우호그룹' 등이 활동 중이다. 사회연대경제 우호그룹은 사회연대경제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하고, 회원국 간 정책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우호그룹에는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세네갈 등 17개국이 참여한다. 이들은 제도와 정책 현황 및 경험 공유, 국제 의제 발굴과 확산, 통계 등 정책 가이드라인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우호그룹은 지난 6월 11일 첫 공식 출범 회의를 열었고, 7월 21일에는 첫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 선언문은 사회연대경제가 빈곤 퇴치와 사회적 포용,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양한 형태의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공동체와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사회연대경제는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상호공제조합 등 다양한 주체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제 모델을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사회연대경제 주무 부처로 지정된 이후 이번 우호그룹 출범을 계기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6월 11일 체결한 한-이탈리아 사회연대경제 분야 양해각서(MOU)의 후속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우호그룹 가입은 우리나라가 사회연대경제 분야의 국제적 논의에 핵심국으로 참여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사회연대경제 분야의 국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간 교류 협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