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알제리 사이에 정기 직항노선이 개설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양국 간 항공회담에서 직항노선 개설과 운수권 설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알제리는 2005년 1월 항공협정을 체결하고 2009년 7월 발효했지만, 세부적인 운수권 설정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실제 취항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은 인천-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노선이 유일하다. 아프리카 대륙의 성장 잠재력과 이동 수요에 비해 항공 공급 기반이 부족한 구조였다.
이번 항공회담에서 양국 대표단은 여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공용 운수권을 주 4회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 출발 및 도착 공항은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지방공항을 포함해 양국 모든 공항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교통부 이소영 항공정책관은 "이번 회담은 알제리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 일부 지중해 인접 국가의 환승 수요까지 흡수해 우리나라로 유입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 연결망을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실제 정기노선 개설로 이어져 이용객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양국 소속 항공사들의 취항을 적극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