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2026년 7월호)'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1분기 성장세가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중동전쟁 영향 등으로 주춤했던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중동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의 세심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5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를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했습니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전월비 1.3%, 전년비 4.9%)과 건설업(전월비 3.8%, 전년비 △1.9%)이 증가했으나 광공업(전월비 △3.0%, 전년비 △0.9%)이 감소하며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습니다. 지출 측면에서는 설비투자(전월비 △0.1%, 전년비 9.7%)가 소폭 줄었지만 소매판매(전월비 0.1%, 전년비 1.7%)는 증가했습니다.
6월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 선박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소비자심리는 상승했지만 기업심리 실적 및 전망은 하락했습니다. 5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반면,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상승해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고용 시장을 살펴보면, 6월 취업자는 2,915만 4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3천 명 증가하며 5월(△4만 명)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건설업 감소 폭은 더 커졌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은 증가했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감소했습니다. 실업자는 83만 4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동일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9천 명으로 18만 1천 명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5.2%로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물가 동향을 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5월(3.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수산물 상승세가 축소됐지만 농산물이 상승 전환하고 축산물 상승 폭이 확대되며 3.2% 상승했습니다. 석유류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기저 효과 등으로 24.7% 상승했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외식 서비스가 2.6%로 전월과 같았으나 외식 외 서비스가 3.9% 상승하며 전체 3.4%를 기록했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2.5%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상승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6월 주가가 보합세를 보였고,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5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 수급 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중동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전쟁 영향으로 주요국 물가 상승과 성장세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대외 리스크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