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은 7월 2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전략경제 포럼: AI 대전환 시대, 대한민국 전략경제의 길' Part II를 개최했다.
지난 6월 30일 'AI 시대의 경제성장'을 주제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다룬 1차 포럼에 이어, 이번 2차 포럼은 'AI의 현재와 미래: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를 주제로 열렸다. AI 에이전트 커머스와 피지컬 AI 등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를 전망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축사에서 "AI 에이전트 커머스와 피지컬 AI는 AI가 빠르게 열어가고 있는 새로운 영역"이라며, 규제 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AI 에이전트 커머스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지컬 AI 글로벌 1강을 목표로 데이터가 구축되고 환류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속도가 성공을 좌우한다는 절실함으로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책과제를 전력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선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은 'AI가 만드는 새로운 경제 질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우리는 단순한 기술혁명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 자체가 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다"고 언급하며, "반도체, 데이터, 전력, 로봇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금융 인프라, 이를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가 모두 모여 국가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인공지능이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소외되지 않는 포용성"을 또 하나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혁신과 보호의 공존을 강조했다.
안도걸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유통과 결제의 데이터, 제조와 로봇의 데이터를 연결해 대한민국이 AI 소비시장을 넘어 플랫폼과 산업표준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 일원으로서 법과 제도, 과감한 예산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산업연구원의 권남훈 원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주제가 우리 산업이 실제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들여다보는 자리"라며,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연구와 정책 제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 세션은 'AI 에이전트 커머스'를 주제로 진행됐다.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상거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표준 정립과 결제 인프라 중심의 정책 설계 필요성이 논의됐다. 서강대 김용진 교수는 전자상거래 구조가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규모가 3조~5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산업별 AI 에이전트가 활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 활용 인프라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젝토 이유진 대표는 사람의 클릭에서 AI 에이전트로 결제 주체가 전환됨에 따라 권한·한도·책임 등 새로운 규율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I 자율·반복 결제를 구현하려면 에이전트 신원 등록, 위임 범위와 한도 기록, 실시간 정산이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조건부 실증을 통한 선제적 거래 데이터 확보를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 세션에서는 '피지컬 AI와 데이터'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GIST 김준하 교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휴머노이드·공장 로봇, 가정용 로봇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시장이 2040년까지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한국형 AI 팩토리 구축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장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반복 학습이 가능한 데이터를 집적하는 '제조 AX 데이터 자산화' 사업을 제안했다.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바로 판단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산업 현장 실증, 피지컬 AI 데이터셋, 공공조달, 규제 샌드박스를 5가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각 세션에는 정부, 학계, 기업, 국책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논의된 다양한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