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폭우에 커지는 車보험 부담… 보험업계 총력 대응

# 여름철 집중호우 경고…자동차보험 손해율 비상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국지성 폭우가 잦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동차보험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이 지난 5월 12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 분석을 보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가운데 좁은 지역에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형태의 강수가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최근 수년간 급증한 차량 침수 사고와 직결되는 변수로 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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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집계 결과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침수 사고는 모두 3만5011건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95.7%인 3만3490건이 장마와 태풍이 잦은 7~10월 사이에 집중됐다. 지난해 사례가 단적인 예다.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단 일주일 동안 접수된 침수 차량만 3874대였으며, 손해액은 388억6200만원에 이르렀다. 같은 해 7~9월 사이 폭우가 집중된 약 10일 동안 7050건의 침수 피해가 신고돼 연간 전체 피해의 90.8%를 차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집중호우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주요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1%까지 치솟았다. 7월 기준 손해율이 90% 선을 넘은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폭우로 인한 대규모 침수 피해가 손해율 급등의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보험업계는 사후 보상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춰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2024년 6월부터 운영해온 '긴급대피 알림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현장 순찰자가 침수 위험 지역에 주차된 차량 번호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차주에게 즉시 대피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특정 재난 시기에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연중 상시 가동된다. 도입 첫해인 2024년에는 1174건, 지난해에는 2802건의 알림이 발송됐다. 지난해의 경우 알림을 받은 차량 중 단 9대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실제 침수 피해를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됐다. 기상청과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2월 26일 '민관 협의체'를 정식 출범했다. 협의체는 기상감정 활용 분야 발굴, 기상·기후 리스크 기반 보험상품 개발 확대, 보험금 산정의 공정성 제고, 기상산업과 보험산업 간 상생 기반 마련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업계는 과학적 기상 데이터를 토대로 재해 규모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보다 합리적인 보험금 지급 기준을 정립해 침수 관련 보험 분쟁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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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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