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손해보험사 기후대응 '낙제점'… 화석연료 지원 여전

# 글로벌 손보사 기후대응, 평가 '초라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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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영리단체 셰어액션(ShareAction)이 세계자연기금(WWF)과 공동으로 펴낸 'Insuring Disaster' 4차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40개 주요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대응 능력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이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 관련 정책 부문에서 B등급을 받은 곳은 독일 알리안츠와 네덜란드 아흐메아(Achmea) 단 두 곳에 불과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연평균 직접 경제손실이 약 2800억 달러(약 39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보험을 통해 보상받은 금액은 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데도 글로벌 보험사들의 대응 수준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셈이다.

셰어액션 루이스 마르파니(Louise Marfany) 투자자 산업표준·정책 총괄은 “보험 본연의 역할은 재난 피해자가 일상을 되찾도록 돕는 것”이라면서도 “현실에서는 많은 보험사가 인수와 투자 과정에서 오히려 화석연료 사업 확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평가 대상 보험사의 73%가 상류 석유·가스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인수 제한 조치를 전혀 마련하지 않았고, 특약 재보험을 취급하는 업체의 90% 이상도 관련 규제가 없는 상태다.

보고서는 2024년 평가 이후 보험업계의 신규 기후 관련 약속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WWF스위스 레귤라 헤스(Regula Hess) 금융업계 참여 책임자는 “보험사들은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한 농업, 기후 적응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적극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보험업계가 기후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자연재해 증가에 따른 손실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섬도 제기된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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