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배타적사용권', 보장 공백 집중 공략

# 보험사, '보장 사각지대' 파고드는 배타적사용권 확보 경쟁 가속화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에서 획득한 배타적사용권이 생명보험 13건, 손해보험 6건 등 총 19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지난 2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과거 단순 일상 밀착형 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 실질 부담이 큰 영역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기존 보험상품이 충분히 커버하지 못했던 치료 후 단계나 생애주기별 특수 상황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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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배타적사용권을 통해 집중하는 핵심 보장 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첨단 항암치료와 미세 잔존암 추적 검사 등 치료 이후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영역이다. 기존 암보험이 진단과 수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신의료기술과 연계한 사후 관리까지 보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둘째는 여성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상품으로, 착상 확률 개선 검사비나 폐경 진단비, 가정폭력 법률비용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셋째는 치매 초기 단계나 장기요양 등급 진입 전후처럼 기존 상품이 비어 있던 고령화 대응 영역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새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 도입 이후 핵심 수익성 지표로 자리잡은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의 성장 둔화가 자리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202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보고서는 올해 생명보험 CSM이 6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6% 감소하고, 손해보험 CSM 증가율도 7.0%에서 2.1%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CSM 배수가 높은 제3보험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보장 공백이 큰 영역일수록 소비자의 실제 의료비 부담이 크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위험률 개발 과정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사용권 심의에 유리하다. 결국 소비자 니즈와 보험사의 수익성 전략이 맞물리면서 올해 배타적사용권 경쟁이 특정 분야로 집중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 출시보다 수익성이 확보된 차별화 상품 개발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CSM 확대에 유리한 보장 영역을 둘러싼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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