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도입된 '5급 조기승진제'가 본격 시행된다. 인사혁신처는 업무 성과와 역량이 탁월한 6급 공무원 100명을 5급으로 조기 승진시키기 위한 공개경쟁 승진시험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 제도는 우수 공무원을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신속하게 승진시켜 정부 핵심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5급 승진에 일정 재직 기간이 필요했지만, 이번 제도는 재직 기간(2년)에 관계없이 6급 공무원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직렬에 제한을 두지 않아 폭넓은 인재 발굴이 가능하다.
올해 선발 규모는 일반정책 인재 90명과 첨단과학 기술인재 10명으로 총 100명이다. 일반정책 인재는 부처 업무 특성과 직무 유사성에 따라 9개 분과로 나뉜다. 주요 분과는 ▲경제·금융 ▲조세·조달 ▲국방·통일 ▲기획조정 ▲과학기술 ▲산업·국토·환경·에너지 ▲생명자원 ▲교육·문화 ▲보건복지·고용노동 등이다. 소속 부처에 따라 해당 분과에 배정되며, 예를 들어 재정경제부나 금융위원회 소속 공무원은 경제·금융 분과에 지원할 수 있다.
첨단과학 기술인재는 직렬과 관계없이 인공지능, 반도체, 정보 보호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과 실적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들 역시 별도의 분과 없이 통합 선발된다.
원서 접수는 각 부처의 추천을 받은 응시자만 가능하다. 추천 대상은 직무 수행 능력과 역량이 탁월하고 행정 발전에 기여한 실적이 인정된 공무원이다. 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자우편으로 개별 접수한다.
선발 과정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9월 초 성과심사를 거친 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역량평가가 실시된다. 이후 11월 중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합격자는 내년 초 5급 조기 승진자 교육을 이수한 후 주요 정책 추진 부서에 배치돼 승진 임용될 예정이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능한 실무직 공무원이 관리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 체계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응시 자격, 원서 제출 방법, 시험 일정 등은 인사혁신처 누리집(mp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