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식품 수입 87만건, 366억달러 전년 대비 각각 3.3%, 2.4%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수입식품이 87만 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수입식품은 총 165개국에서 87만 4천여 건, 1,933만 톤, 366억 달러 상당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수입 건수는 3.3%, 금액은 2.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중량은 0.3% 소폭 감소했다.

수입량 기준 상위 3개국은 미국, 중국, 호주로, 이들 국가가 전체 수입량의 55.2%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밀과 옥수수, 대두가 주로 수입됐으며, 특히 옥수수 수입이 전년 대비 53.3% 급증했다. 중국에서는 김치와 정제소금이, 호주에서는 밀과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원료가 많이 들어왔다. 태국은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브라질을 제치고 수입량 4위에 올랐다.

품목군별로 보면 농·임산물이 전체 수입량의 4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공식품(35.0%), 축산물(9.8%), 수산물(4.9%)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수입 품목은 2,483개에 달했으며, 상위 5개 품목(밀,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원료, 옥수수, 대두, 냉동 돼지고기)이 전체 수입량의 45%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SNS에서 유행한 식품들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으로 카다이프(튀르키예 전통 면) 수입이 전년 대비 340.5% 급증했고, 피스타치오 가공품과 마시멜로우도 각각 25.9%, 48.2% 증가했다. 말차 디저트 인기에 힘입어 말차향 식품첨가물 수입도 290% 늘었다.

'제로 칼로리' 열풍도 수입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다.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6.1%↑), 자일리톨(43.7%↑), 알룰로스(31.2%↑)의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신선 농산물 수입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26만 톤을 기록했다. 특히 배추(395.6%↑), 무(368.8%↑), 양파(67.7%↑) 등 우리 식탁과 밀접한 품목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는 국내 생산량 변동과 수급 조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축산물 수입은 건수(2.4%↑), 중량(4.5%↑), 금액(7.3%↑) 모두 증가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가 3년 연속 수입 상위 품목을 유지한 가운데, 닭고기 수입이 16.7%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미국과 태국산 닭고기 수입이 각각 184.0%, 54.2% 급증했다. 염소고기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주목받으며 수입이 26.3% 증가했고, 전량 호주산이었다. 베이커리 수요 증가와 원유 가격 영향으로 치즈(17.6%↑)와 버터(40.9%↑) 수입도 크게 늘었다.

수산물 수입도 건수(4.1%↑), 중량(5.7%↑), 금액(10.2%↑) 모두 증가했다. 냉동명태 수입은 14.6% 감소했지만, 냉동고등어는 22.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와 중국산 수산물 수입이 소폭 줄어든 반면, 페루(102.0%↑)와 에콰도르(259.8%↑)산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는 아메리카대왕오징어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에콰도르산 오징어 수입이 16,501.5% 폭증했다.

건강기능식품 수입은 2023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해에도 1.2% 줄어든 2만 3천 톤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직접구매 증가 등 전자상거래 발달의 영향으로 보인다. 복합영양소 제품과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 수입은 줄었지만, EPA·DHA 함유 유지는 32.1% 증가했다.

수입식품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전체 수입량의 0.03%인 약 5,880톤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부적합 건수는 1,420건(0.16%)으로 전년(1,454건)보다 소폭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552건), 베트남(136건), 인도(63건), 태국(63건), 일본(55건) 순으로 부적합이 많았다. 품목별로는 과자, 폴리프로필렌(기구·용기·포장), 과·채가공품, 빵류, 기타 수산물가공품 순이었다.

부적합 사유로는 개별 기준·규격 위반(31.0%)이 가장 많았고,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19.9%),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17.9%), 미생물 기준 위반(14.3%), 이물 위반(4.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은 13.6% 감소한 반면,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은 13.2%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식약처는 수입되는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 전 해외제조업소 등록 및 현지실사, 통관단계 검사, 유통단계 수거·검사 등 3중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직구식품에 대해서도 구매·검사를 확대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입식품 통계 발표와 분석을 통해 정책 수립, 학계 연구, 산업 발전 및 소비자 이해를 돕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2026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는 수입식품정보마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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