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2026년 6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장애인방송 제공의무 이행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방송법에 따라 지정된 108개 장애인방송 제공의무 대상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폐쇄자막·화면해설·한국수어방송 등 세 가지 유형의 편성 실적을 분석했다. 평가 결과는 방송평가와 제작비 지원 등에 반영된다.
대부분의 방송사업자는 장애인방송 편성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면해설방송과 한국수어방송의 경우 모든 사업자가 의무 편성 비율을 준수했으며, 지상파방송사업자 등 많은 사업자가 의무 편성 비율을 크게 초과 달성했다. 이는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폐쇄자막방송의 경우 일부 사업자가 의무 편성 비율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무편성대상 108개 사업자 중 폐쇄자막방송을 100% 제공해야 하는 12개 사업자가 일부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는 장애인방송 제작비 지원 시 미달성 사업자에 대해 차등 지원을 적용하고, 방송평가에서 장애인방송 편성 관련 평가항목 배점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실적을 살펴보면, 지상파 4개 사는 폐쇄자막방송 목표 100%에 대해 99.99%를 달성했고, 화면해설방송은 목표 10%를 크게 웃도는 14.28%, 한국수어방송은 목표 7%를 넘는 12.45%를 기록했다. 지상파 지역지상파 44개 사도 폐쇄자막 99.99%, 화면해설 13.65%, 한국수어 12.70%로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위성방송 1개 사는 폐쇄자막 73.87%(목표 70%), 화면해설 8.00%(목표 7%), 한국수어 8.00%(목표 4%)로 모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보도전문채널(PP) 2개 사는 폐쇄자막 100%, 화면해설 12.15%, 한국수어 8.66%로 의무를 완전히 이행했다. 종합편성채널(PP) 4개 사도 폐쇄자막 100%, 화면해설 12.54%, 한국수어 9.28%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케이블TV 방송사(SO) 43개 사는 폐쇄자막 73.53%(목표 70%), 화면해설 7.70%(목표 7%), 한국수어 7.51%(목표 4%)로 목표를 상회했다. 일반PP 10개 사는 폐쇄자막 75.89%(목표 70%), 화면해설 10.66%(목표 5%), 한국수어 5.00%(목표 3%)로 모두 의무 편성 비율을 넘겼다.
방미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방송 품질과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미달성 사업자에 대한 제재와 지원 방안을 강화하고, 방송평가 체계를 개편해 장애인방송 편성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할 계획이다. 2025년 장애인방송 제공의무 이행실적에 대한 세부 결과는 방미통위와 시청자미디어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