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CCTV가 인공지능(AI)을 만나 더욱 똑똑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32장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AI 기반 CCTV 관제지원시스템 및 재난안전 분야 AI 데이터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국가 AI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앙부처 사업과 연계해 약 3000장의 GPU를 지원하는 대규모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GPU는 인공지능 학습과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고성능 연산 장치로, 이를 통해 AI 시스템의 정밀도와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행안부는 이번에 배정받은 GPU 자원을 CCTV 관제 업무의 AI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 투입한다. 주요 내용은 ▲이상행동(약취·유인) 조기 탐지 AI 모델 개발 ▲산불·침수 분야 영상 학습데이터 구축 ▲AI 학습 정밀도 개선 ▲대규모 재난안전 데이터를 AI가 처리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작업 등이다. 이를 통해 각종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확보한 GPU 자원 일부를 지방정부에 지원해 재난안전 분야의 AI 도입을 적극 돕는다. 올해는 대구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안산시 등 3개 지방정부를 선정했으며, 이들은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지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지방정부별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보면, 대구는 폭염·강우·보행안전 모델 개발과 한파·미세먼지 공유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세종은 AI 재난상황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안산은 AI 기반 시민참여형 재난 문제해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에 확보한 첨단 GPU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