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방역당국이 긴급 움직였지만, 하루 만에 오보로 밝혀졌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8일 “경상북도 예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는 앞선 발표는 정정한다”며 “해당 농장의 축사별·개체별 검사와 재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구제역 발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수본은 전날인 27일 경상북도로부터 해당 농장의 축사별 돼지 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예찰 과정 중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긴급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8일 경상북도가 개체별 검사와 해당 시료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되자, 중수본은 곧바로 정정 보도를 내고 위기경보 상향, 일시이동중지, 방역대 설정 등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했다.
이번 오보의 배경에는 도축장 환경시료에서의 구제역 항원 검출이 있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북 지역의 한 도축장 환경시료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됐고, 이 농장은 해당 도축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곳이어서 선제적으로 검사와 이동 통제가 이뤄졌다.
돼지가 아닌 도축장 환경에서만 구제역 항원이 검출된 경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기준으로는 구제역 발생으로 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이번 건을 예방적 차원의 방역 조치로 설명했다.
중수본은 이 농장 외에도 역학 관련 농장 38호에 대해 구제역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방역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상북도에 대해서는 검사 과정과 이번 결과가 나오게 된 경위에 대해 별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