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방한 외국인의 국내 결제 환경 개선을 위해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핀테크 스타트업 크로스허브와 ‘방한 외국인 결제 편의성 개선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플랫폼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증·결제 절차의 불편함을 해소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양사는 외국인 전용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 중인 서비스는 방한 외국인이 여권 정보와 결제수단을 한 차례 등록하면 국내 체류 기간 동안 다양한 생활 서비스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택시 호출과 음식 배달, 쇼핑 등 국내 주요 플랫폼 이용 시 반복적인 본인 인증 절차를 줄여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선불 결제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자국 통화로 금액을 충전한 뒤 국내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환전이나 복잡한 금융 절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형 결제 수단에 대한 실증 작업도 병행된다. 우리은행과 크로스허브는 외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내 결제 환경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방한 외국인의 결제 접근성을 높이고 차세대 디지털 결제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국내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해 미래 금융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