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보험 보유계약 늘고 신계약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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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보험 시장에서 기존 계약을 이어가는 추세는 강화되고 있으나, 신규 가입 움직임은 다소 주춤한 양상이 포착됐다. 일본 손해보험요율산출기구가 최근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2026년 2월 말 기준 주거용 건물과 가재도구를 대상으로 한 지진보험의 전체 보유계약은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난 2199만796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달 신규 계약 건수는 70만8794건에 그쳐, 1년 전보다 1.1%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장기 보험 유지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신규 수요 창출에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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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대도시권의 보유계약 규모가 압도적이었다. 도쿄도가 282만61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사카부 180만0838건, 가나가와현 173만3854건, 아이치현 160만2905건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후쿠오카현 등이 100만 건을 넘기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보유계약 증가율에선 미에현이 3.6%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시카와현 3.5%, 아이치현 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시카와현의 경우 최근 지진 피해를 겪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보험 수요가 더욱 자극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계약 증가율에서는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이치현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인 20.1% 증가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미에현 7.7%, 시즈오카현과 도쿠시마현이 각각 5.3%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크게 줄어들었다. 구마모토현은 11.7%, 미야자키현은 10.2% 감소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지진 위험에 대한 지역별 인식 차이와 보험사들의 마케팅 집중도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는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지진보험 시장의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보유계약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기존 가입자들의 계약 유지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지만, 신계약 둔화는 새로운 고객층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규슈 지역의 신계약 감소는 자연재해 피해 경험 이후 일시적 수요가 소멸되거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일본 손해보험업계는 신계약 감소세를 만회하기 위해 상품 다각화와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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