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오는 6일 오전 9시 5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억·계승하여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가평 헬리콥터 비상훈련 추락사고 순직자 유가족, 6·25전사자 발굴 유해 유가족,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학생 등이 특별 초청됐다. 국가보훈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과 함께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 추모 묵념'이 진행된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2016년 리우패럴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최일상 선수가 낭독한다. 이어 헌화·분향, 주제 영상, 편지 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추념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 영상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독립, 호국, 민주의 역사 속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의 헌신 위에 이루어진 것임을 되새기며,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편지 낭독은 갯벌에서 고립된 자를 구조하던 중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어머니 백연재 씨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직접 낭독한다.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는 이재석 경사 유족, 공상 군경 본인, 참전유공자 유족 등 총 4명에게 대통령 명의의 증서가 수여된다. 추념 공연에서는 6·25참전유공자 한희나 씨가 자원입대하여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영상을 소개하고, 손녀 한다희 씨가 '전장에 두고 온 학생증' 이야기를 낭독한다. 이어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세대별 국민 합창단, 국방부 성악병과 함께 '그대 내 친구여'를 노래하며 전우들에 대한 그리움과 추모를 전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마주하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며 희생·헌신한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현충일 추념식이 세대와 이념을 넘어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기억하고, 보훈을 통한 국민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추념식을 초청장 없이 국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