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현장의 수요와 첨단 로봇 기술이 결합해 농업로봇 실용화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인 ㈜유일로보틱스와 6월 4일 ‘농업로봇 실용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인천에 위치한 ㈜유일로보틱스 본사에서 열렸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과 서울대학교 이기원 교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일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스마트 기기로 구성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노지 과수 현장에서 물류를 최적화할 수 있는 지능형 이종 로봇 협업 기술을 개발하는 등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체계적인 공동 연구와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업로봇 실용화와 관련 산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농업로봇 분야 핵심기술 공동 연구, 산업용 로봇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상호 기술 교류, 농업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정보 교류 및 협력,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 실증과 사업화 연계 등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현장 중심 연구 경험을 활용해 공동 개발하는 로봇 시스템이 실제 농작업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유일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직교로봇 등 산업용 로봇 기반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 현장 맞춤형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한 기술을 말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성제훈 원장은 “농업 현장 실제 수요와 최첨단 로봇 기술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며 “연구 단계를 넘어 실증과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만들고, 국내 농업로봇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인 로봇 기술이 조기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농업로봇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