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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수원 50주년 “금융인에게 가장 가까운 ‘성장파트너’로 발돋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본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앞줄 왼쪽에서 열 번째)을 포함한 금융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연수원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본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앞줄 왼쪽에서 열 번째)을 포함한 금융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연수원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 현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금융인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이 연수원 창립 50주년을 맞아 금융의 미래 역량을 정의하고 제시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한국금융연수원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원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금융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연수원의 성과를 돌아보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포용적 금융 등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 인재 전문 양성기관’으로서 역할을 새롭게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금융연수원은 1976년 6월 5일 금융인의 전문성과 윤리, 실무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출범했다. 창립 당시 20개 교육과정에 6597명이 연수를 받았으며, 2025년 한 해에만 1249개 과정 약 30만명에게 연수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금융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창립 이후 누적 연수 인원은 530만명 이상이며, 금융 전문도서 237만 부를 출판·보급하고 18만명 이상의 금융 전문 자격 취득자를 배출했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금융이 흔들릴 때에도 현장의 변화와 요구를 반영한 교육을 지속하며 산업의 회복을 뒷받침해 왔다.

이준수 원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우리의 금융은 디지털자산과 자본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소비자보호와 윤리, 내부통제, 포용적 금융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하며 연수원이 나아갈 방향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AI·디지털금융 표준역량 체계를 구축한다. 금융인이 책임을 가지고 기술을 활용하며, 실제 혁신으로 연결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생성형 AI의 확산과 금융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과정에 집중됐던 교육을 학습자의 직무역량과 경력경로(Career Path)를 기반으로 한 ‘학습경험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AI 기반 학습플랫폼을 통해 역량 진단부터 경력관리, 맞춤형 교육 추천까지 ‘초개인화된 연수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교육은 지금보다 강화한다. 관련 교육을 ‘금융사고를 줄이는 것’에서 나아가 ‘문화를 만드는 교육’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한다.

금융교육은 ‘실무’에 초점을 두고 고도화한다. 변화하는 정책과 시장 흐름을 발빠르게 반영해 금융인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역량을 제공하고, 금융회사별 인재 육성 전략과 연계된 맞춤형 인적자원개발(HRD) 솔루션을 확대한다.

아울러 국내 금융회사와 유관기관을 비롯해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금융교육 생태계 전반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준수 원장은 “금융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고, 사람의 경쟁력은 배움에서 시작된다”며 “이제 한국금융연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 역량을 정의하고 제시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0년이 신뢰 위에 세워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그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8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주요 은행권 관계자, 한국은행 등 금융 유관기관 관계자, 연수원 전·현직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연수원에 대한 기관표창 수여식과 금융연수원이 마련한 감사패 증정식이 차례로 진행됐으며, 이어진 미래교육 특강과 패널토론에서는 ‘AI·디지털 전환 시대의 금융인재 양성 방향’을 논의했다.

특강은 한동일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과거를 현재로 읽는 법, 공부’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패널토론에는 주요 은행 인사(HR)담당 임원이 참여해 ‘금융연수원에 바란다’와 ‘미래 금융인재 양성 전략’을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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