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내산 햇양파의 첫 수출길을 열며 공급 과잉 해소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지난 6월 4일 오후, 경남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26년산 국내산 햇양파 초도물량 100톤을 대만으로 선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식을 시작으로 정부는 2,000톤, 농협은 8,000톤 등 총 1만 톤 규모의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 수요와 국내 생산량 추이에 따라 물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국내 양파 수출 실적은 연산 기준 ‘24년산 58톤, ‘25년산 467톤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4만 1,000톤 증가한 108만 8,000톤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생산 물량의 일부를 해외로 수출해 국내 가격 안정을 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미 공급량 증가와 소비 부진에 대응해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의 수급 안정 대책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양파 가격이 급락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농가의 소득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고품질 양파의 해외시장 확보와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햇양파 수출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정부는 수출 확대와 수매비축, 소비촉진 등 수급 관리 대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양파 수급 안정과 농가 경영 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