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내일, 직업훈련으로 준비한다

6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뜻을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군인은 국가를 지키는 수호자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내일을 설계하는 직업인이기도 하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책임감과 협업 능력, 현장 대응력, 장비 운용, 안전관리 등 다양한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험이 전역 후 새로운 일과 삶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역량 개발과 체계적인 경력 관리가 중요하다.

고용노동부는 전·현직 군인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업훈련은 복무 중인 군인에게는 직무 역량을 높이는 수단이 되고, 전역을 앞두거나 이미 전역한 군인에게는 새로운 진로를 준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주요 제도로는 STEP, 국민내일배움카드,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 꿈드림공작소, 직무능력은행 등이 있다.

현역 군인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STEP'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이 운영한다. STEP에서는 AI, 기계, 전기·전자 등 다양한 직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역 군인도 본인 일정에 맞춰 관심 분야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육군 장교 김선웅 씨는 20년 가까이 군 복무하며 국방 분야의 AI·디지털 전환 속도를 체감하고, STEP을 통해 AI·데이터 분야 학습을 시작했다. 출근 전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AI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 관련 과정을 꾸준히 수강했고, 배운 내용을 'AI 기반 육군 위험성 평가 지원체계(ARAS)' 연구와 정책 제안에 적용해 논문 게재와 데이터 분석 자격 취득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 STEP에서는 'AI와 데이터 이해하기', 'AI와 보안 이해하기' 등 AI 리터러시 과정부터 '기계 안전 관리와 AI 기반 리스크 분석', '전기 안전 리스크 분석과 사고 예측 AI' 등 직무별 AI 활용 과정까지 총 24개 AI 이러닝 과정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장비 운용, 안전관리, 시설관리 등 군 복무 중 수행하는 다양한 직무에서도 AI·디지털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어, STEP은 군인의 직무역량을 확장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은 AI·반도체·정보통신 등 산업 수요가 높은 분야의 실무형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기초부터 실습 중심으로 배울 수 있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는 전역 예정자와 직업군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군 장교로 약 11년간 복무한 정선호 씨는 전역을 앞두고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에 도전했다. 문과 출신으로 IT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문제해결 중심의 다양한 IT 실무 교육을 이수한 후 현재 코레일테크 정보통신 직무에서 철도 재난방송 수신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의무복무 중인 병사와 전역을 앞두거나 이미 전역한 직업군인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전기·기계·정보통신·조리·산업안전·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훈련에 참여 가능하며, 특히 2024년 5월부터는 기존 5년 이상 복무자에 더해 5년 미만 복무 후 전역을 앞둔 장교·부사관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전역 전부터 직무 전환과 취업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꿈드림공작소'는 전역 예정인 군인이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폴리텍대학은 보유한 시설과 장비를 국민에게 개방해 생성형 AI,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장비, 자율주행, 바이오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성남캠퍼스는 2024년부터 국방전직교육원과 함께 전역 예정인 취업맞춤특기병을 위한 진로 탐색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맞춤특기병은 병역의무자가 입대 전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고 이와 연계된 기술병으로 복무함으로써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현역병 모집 분야다.

위 훈련 과정을 통해 쌓은 교육·훈련 이력, 자격, 경력은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2025년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육군 임창민 중사는 급양 관리관으로 복무하며 한식조리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고, 직무능력은행에 군 복무 전후의 교육·자격·실무 경험을 등록해 경력을 관리했다. 그는 스스로 조리 관련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편도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군 복무 기간 역시 개인의 성장과 역량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전·현직 군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통해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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