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신산업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의 2026년 신규 선정을 완료했다. 올해는 총 200개사가 선정됐으며, 일반공모 기준 경쟁률이 16.8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13.7대 1보다 크게 오른 수치로,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올해부터는 정부 정책과 글로벌 기술·시장 흐름을 반영해 지원 분야를 기존 10대 초격차 분야에서 6대 전략산업 12대 신산업으로 확대 개편했다. 6대 전략산업은 AI(인공지능),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콘텐츠, 방산·우주항공·해양, 에너지, 첨단제조 등이며, 세부적으로는 AI 모델·인프라, 양자·보안·네트워크, 로보틱스, 생명·신약,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원자력·핵융합, 첨단제조(센서·공정 등) 등 12개 분야로 나뉜다. 이를 통해 현장의 수요와 산업 변화에 더욱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28.7%였던 비수도권 신규 선정 비율은 2024년 30%, 2025년 33%를 거쳐 올해 35.5%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역 경제 성장과 혁신 생태계 확산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6억원의 기술개발 자금 등 총 12억원을 직접 지원받는다. 또한 투자·수출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기관을 통해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개발, 개방형 혁신, 글로벌 진출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중기부는 기존 2023년부터 3년간 지원받은 초격차 스타트업 중 매출·고용·투자 성과가 우수한 15개사를 선정해,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사업 확장)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후속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3년 연속으로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했으며, 13개 신산업 기업이 677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17개 기업이 기술 상장(코스닥 상장)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대표적으로 2023년 파두, 2024년 리벨리온, 2025년 퓨리오사에이아이가 유니콘에 등극했다.
중기부는 6월 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비수도권 지역에 소재한 2026년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2개사를 대상으로 현판수여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비수도권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초격차 스타트업들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해 지역 중심의 신산업 스타트업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신산업 분야별로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된 지역 소재 대표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현판 수여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함께 비수도권 지역 소재 신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정책 논의가 이뤄졌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를 출발점으로 지역의 신산업 창업 열풍을 확산하기 위해 10개 지방청에서 지자체, 유관기관,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등으로 구성된 '초격차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이 거버넌스를 통해 IR(투자설명회), 1대1 투자상담, 대·중견기업과의 밋업(만남) 등 지역 내 스타트업 지원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별 거버넌스 운영 계획을 보면, 서울청은 9월 초 대·중견기업 밋업과 IR 피칭, 세미나,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대구·경북청은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수요기업 밋업과 1대1 투자 상담을 연다. 광주·전남청은 7월과 10월 전략적 투자유치 포럼과 IR 피칭을, 경기청은 11월 IR 피칭과 신산업 분야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청은 10월 네트워킹 및 창업 활성화 시상식을, 대전·세종청은 11월 IPO(기업공개)·투자유지 강연을 개최한다. 강원청은 6월 초격차 현판수여식과 네트워킹을, 충북청은 10월 투자 및 해외진출 1대1 상담을, 충남청은 9월 IR 피칭과 VC(벤처캐피탈)·AC(액셀러레이터) 네트워킹을, 전북청은 6월 초격차 현판수여식과 VC 1대1 밋업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비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도록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평가 시 지역 가점을 도입하는 등 지역의 우수한 신산업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200개사의 분야별 현황을 살펴보면 AI 분야 20개사, 반도체 10개사, 양자·보안·네트워크 17개사, 로보틱스 20개사, 모빌리티 15개사, 생명·신약 17개사, 헬스케어 15개사, 콘텐츠 20개사, 방산·우주항공·해양 22개사, 친환경 17개사, 에너지·원자력·핵융합 17개사, 첨단제조 10개사 등이다. 후속 지원 대상 15개사는 반도체 3개사, 모빌리티 2개사, 로보틱스 3개사, 생명·신약 2개사, 헬스케어 2개사, 에너지 3개사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