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우수한 생각을 실제 창업과 국가 정책으로 연결하는 '모두의 아이디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총 27,185건의 아이디어 중 약 270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상위 100개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상위 100 아이디어는 481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실현 가능성, 독창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다수 전문가의 교차 검증을 거쳐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보기술 관련 제안이 두드러졌고, 정책 분야에서는 교통, 복지, 행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상위 100 제안자의 연령대는 최연소 19세부터 최고령 66세까지 다양했으며 평균 연령은 40.8세로 나타났다. 학생, 직장인, 예비창업자, 연구자 등 각계각층의 국민이 혁신의 주체로 참여해 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지식재산처는 6월 4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KT&G 상상플래닛에서 '모두의 아이디어 상위 100 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상위 100 제안자 전원이 초청됐으며, 선정을 기념하고 향후 고도화 지원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상위 100 명패와 배지 수여, 김세직 한국개발연구원장의 기조강연, 고도화 참여 활동 안내, 개인별 전문가 자문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지식재산처는 약 3개월간 상위 100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집중 고도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술 아이디어의 경우 전문가 자문, 특허출원, 기술검증, 시제품 제작 등을 선택적으로 지원하고, 정책 아이디어는 전문가 자문과 아이디어 규모 확대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실증(시범적용)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고도화 프로그램은 제안자별 아이디어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기술 분야에서는 정책디자인씽킹 교육, 기술OPIS, TRIZ, AI 교육 등이 제공되며, 정책 분야에서는 해당 정책 소관 부처 공무원이 멘토로 참여해 법률 자문과 함께 실질적인 정책 반영을 지원한다.
오는 9월 발표평가를 거쳐 10월에는 '왕중왕전'이 열린다. 최종 수상작은 전체 1위에 1억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분야별 금상 1000만원, 은상 500만원, 동상 300만원 등 총 60명에게 포상이 지급된다. 우수 아이디어는 정책 및 법령 반영, 후속 연구개발, 공공조달, 창업 지원, 지식재산권 출원 및 거래 등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한편 지식재산처는 대국민 아이디어 문화 확산을 위해 상위 100 외에도 우수 참여자 상위 1만명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는 '모두의 아이디어' 누리집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자에게는 7월 중 3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지식재산처의 제1호 사업으로,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업 및 국가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범국가 플랫폼이다. 공모는 정부나 기업이 제시한 과제에 해결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지정공모'와 주제와 분야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제안하는 '자유공모'로 나뉘어 운영됐다.
지정공모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성엔지니어링, 싸이노스 등 기업 부문 3개 과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성평등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문 7개 과제가 포함됐다. 기업 부문에서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활용한 전동화 아이디어, 피지컬 AI 에너지 문제 해결, 반도체 장비 부품 세정 건조 등이, 정부 부문에서는 AI 기반 공공서비스, K-푸드 수출 홍보, 제조 공정 AI 활용, 소규모 사업장 안전, 아이돌봄 서비스 개선, 소상공인 창업교육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곧 국가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모두의 아이디어를 통해 발굴된 국민의 창의적 생각이 창업과 정책, 기술혁신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국민의 창의력과 집단지성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국가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17년 3.00%에서 2026년 1.9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민 참여형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도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두의 아이디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지식재산처 지식재산거래과(042-481-595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