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의 확산이 보험업계에 새로운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단순히 화면 속에서 답변을 생성하는 인공지능과 달리,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며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는 사고 발생 시 데이터 오류를 넘어 인명 피해나 시설 파손 같은 현실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한국을 피지컬 AI의 글로벌 허브로 지목하며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로봇 업계에서는 기술 발전보다 보험 체계 구축이 더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외 로봇 전문 매체는 지난해 로봇 산업의 다음 관문으로 규제보다 보험을 꼽았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되기 위해서는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와 비용 부담, 위험 분산 방안이 먼저 정리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흐름 속에 독일 재보험사 뮌헨리(Munich Re)는 로봇 전용 보험 상품 개발에 착수했고, 중국 타이바오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생산·판매·임대·운영 전 과정과 제3자 피해, 네트워크 보안 사고까지 담보하는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해상은 기아와 협력해 로봇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위험과 개인정보·네트워크 보안 책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