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중동發 해운업 위기 타개…국내 손보사 10곳 ‘전쟁보험’ 공동 인수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가 장기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해운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제4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에서 정부와 금융기관, 보험사, 선사 등이 머리를 맞대고 종합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석유화학·정유, 건설, 철강업에 이어 해운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진행된 릴레이 형식의 네 번째 자리였다.

이번 지원책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대기 중인 중소·중견 선사 선박 10척에 대한 전쟁보험 공동 인수다. 현대해상,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해상보험을 취급하는 국내 손보사 10곳이 위험을 분산해 해당 선박의 통항을 보장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글로벌 재보험 시장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번 방안을 통해 중소 선사들도 해외 재보험사의 협상력 부족으로 인한 보험 가입 거절이나 과도한 보험료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요율은 국내 선사들이 채택한 최저 수준이 적용되며, 이후 더 낮은 요율이 확인되면 보험료 차액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금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한국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