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 판매 채널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한국손해사정사회는 지난 8일 서울 중구에서 공동 세미나를 열고,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보험금 청구 지원부터 계약 유지 관리까지 소비자 권익을 높일 수 있는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보험GA협회장은 이날 "보험대리점 업권이 진정한 성장을 이루려면 소비자 편에서 사고해야 한다"며 "가입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소비자 시각에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관련 입법이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류성경 동서대 교수는 보험산업에서 반복되는 민원의 근본 원인으로 '책임 분산 구조'를 지목했다.
류 교수는 "보험은 가입 순간보다 보험금을 수령할 때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는 상품"이라며 "현재처럼 제조와 판매, 지급 책임이 분산된 구조에서는 소비자 불만이 해소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험판매전문회사가 상품 비교 설명, 계약 유지 관리, 보험금 청구 지원 등 소비자 편에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고령층의 보험금 청구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전담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선진 사례도 참고할 점으로 제시됐다. 일본은 2016년 대형 독립 판매 채널을 금융회사 수준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했고, 미국은 브로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