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 시장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조달청이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협동조합의 공공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하면서, 정부 차원의 공정 조달 기반 마련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12일 대전 소셜캠퍼스 온에서 두 기관은 공공조달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달청은 ‘벤처나라’로 운영 중인 창업·벤처기업 전용 온라인 쇼핑몰에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제품의 등록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진입 요건이 완화되며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갖춘 기업들이 조달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우수 제품을 발굴해 추천하는 역할을 맡아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두 기관은 ‘가치장터’와 ‘나라장터’ 간 플랫폼 연계도 추진한다. 사회연대경제 통합판로 플랫폼인 가치장터에 등록된 제품이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기관에 직접 연결됨에 따라, 조달 절차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동시에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구매가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협력은 공공조달의 사회적 책임을 실질화하는 정책적 흐름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 보험업계의 관점에서도 사회적경제 확대는 ESG 경영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보험상품 설계나 리스크 평가 프레임의 변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공공시장의 구조적 다변화는 민간 금융시장에도 점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