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협, 창립 66주년 맞아 선구자 추모식 개최
신협이 창립 66주년을 맞아 한국 신협운동의 선구자인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와 장대익 루도비코 신부를 기리는 추모식을 열고 협동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2026년도 신협운동 선구자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13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영철 신협중앙회장과 전국 신협 임직원 220명이 참석해 신협운동의 초석을 다진 선구자들의 헌신과 정신을 기렸다.
‘선구자의 날’은 1960년 5월 부산에서 27명의 조합원이 출자금 3400환(약 10만원)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 신협인 ‘성가신협’의 창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신협은 매년 창립월인 5월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신협운동은 1926년 선교활동을 위해 한국에 온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1960년 5월 부산에 성가신협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가브리엘라 수녀는 당시 극심한 빈곤에 놓인 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자립과 자활이라는 신념 아래 신협운동을 전파했으며, 이후 한국신협연합회 설립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인 최초로 신협운동을 전개한 장대익 루도비코 신부는 1960년 6월 서울 ‘가톨릭중앙신협’을 설립했다. 장 신부는 조합원 간 사랑과 결속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조합원 중심 운영 철학을 강조했고, 고리사채 문제 해결에도 앞장섰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로서 신협운동에 헌신한 선구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미사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장대익 루도비코 신부의 친조카 수녀 2명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최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과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규모나 속도보다 ‘신협다움’의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지키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때 신협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