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2026년 5월 11일, 역사문화권 정비구역 내에서 적용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실시계획 승인권자를 국가유산청장으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여러 부처의 절차가 중복되어 행정 효율이 저해되었으나, 이를 단일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이중 검토를 없애고 신속한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역사문화권 정비구역은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을 말한다. 이곳에서는 문화유산 보호와 지역 개발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규제가 적용된다. 그러나 과거 규제 체계는 부처 간 권한 분산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문제가 반복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인권자를 청장으로 집중시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 변경은 실시계획의 승인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한다. 실시계획이란 정비구역 내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계획서를 의미하며,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부처의 다단계 심의가 필요했다. 이제 국가유산청장이 최종 승인권자로서 모든 절차를 총괄하게 되면서 사업 기간이 단축되고, 지역 주민과 사업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중 절차로 인한 행정 비효율을 극대화 해소함으로써 역사문화권의 지속 가능한 정비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비구역 내 개발 사업이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유산 보존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고궁 주변이나 고분군 인근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게 된다.
정책의 배경에는 최근 문화유산 보호와 개발 수요의 충돌이 빈번해진 현실이 있다. 역사문화권 정비구역은 법적으로 문화재 보호법 등에 근거해 운영되며, 불합리한 규제는 사업 비용 증가와 지연을 초래해 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 특구)와 유사한 효과를 내고자 한다. 실시계획 일원화는 단순한 절차 변경을 넘어, 문화유산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국가유산청 내부에 전담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정비구역 지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업자 안내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이나 지역 사업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이번 발표는 정부의 규제 개혁 기조와 맞물려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역사문화권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민간 의견 수렴을 통해 추가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책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추적 조사도 병행된다.
역사문화권 정비구역의 활성화는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도 기여한다. 관광객 증가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궁극적으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국가유산청의 이번 결정은 문화 보존과 발전의 균형을 새롭게 모색하는 신호탄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즉시 협의에 착수했으며, 세부 시행령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민들은 정책브리핑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규제 완화가 역사문화권의 밝은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