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보, 2026 여성 운전자 설문 공개… “운전은 일상, 관리는 부담”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자동차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여성 운전자의 모빌리티 생활 지원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한화손보 소비자보호실은 자동차보험 여성 고객 49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성운전자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성 운전자가 차량 운행과 관리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 여성 운전자 2명 중 1명 일상형 운전자
여성들의 주행 패턴은 ‘생활 밀착형’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빈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49.8%)은 ‘주 5회 이상 운전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주 1~2일 23.9% ▲주 3~4일 20.4% 순으로 나타났다. ‘거의 운전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9명은 본인 명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3040세대를 중심으로 출퇴근과 육아·쇼핑·여가 등 일상의 모든 동선에 자동차가 밀접하게 녹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경력자일수록 빗길 운전 겁난다
운전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는 악천후가 꼽혔다. 눈이나 비 등 기상 악화 상황이 가장 곤혹스럽다는 응답은 82.9%에 달했다. 운전 경력별로 살펴보면 초보 운전자는 64%가 악천후 운전을 부담스럽게 느낀 반면, 10년 이상 운전 경력자는 약 88%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사고 발생 시 겪는 어려움도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운전 경력이 짧은 2030세대는 ‘사고시 행동 요령’을 가장 막막한 부분으로 꼽은 반면, 경험이 있는 4050 세대는 ‘과실 분쟁 처리’를 대처가 어려운 영역으로 지목했다.
■ ‘車 정비 영역’ 정보 갈증
차량 관리에 대한 정보 부족도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객의 54.5%는 소모품 교체 시점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52.1%는 정비 비용이 적정한지 알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믿을 만한 정비소를 고르는 문제도 27.0%가 고민거리로 꼽았다.
자동차보험 가입과 갱신 과정에서도 복잡한 구조에 대한 부담이 확인됐다. 보험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느낀 응답자 중 71.4%는 ‘특약 종류가 너무 많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보험사 선택이 어렵다는 응답은 49.6%, 보상 범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47.4%로 집계됐다.
■ 차량 처분 가격 협상 부담
차량을 처분하거나 교체하는 과정에서도 정보 격차가 확인됐다. 차량 교체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85%는 가격 협상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았고, 딜러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44%로 나타났다.
차량 교체 이유는 현실적 필요에 집중됐다. 가장 많은 응답은 차량 노후화로 75.6%를 차지했으며, 이어 수리비 증가 16.8%, 가족 구성 변화 16.4%, 차량 이용 목적 변화 14.1%, 유지비 부담 8.4% 순으로 나타났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들이 ‘카 라이프’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여성 운전자가 차량 관리와 처분 과정에서 겪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불안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자동차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