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산림박물관의 전시환경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오는 5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산림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은 5월 17일이다. 1987년 개원해 40년 가까이 운영된 국내 1호 산림박물관은 이번 공사를 통해 노후한 시설을 전면 개선한다.
현재 산림박물관 1층 로비 중앙에는 안동 임하댐 수몰 지구에서 옮겨온 둘레 6.2m의 느티나무가 영상예술기법과 결합된 '느티나무 상징목'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나무는 5개의 줄기가 하나로 합쳐져 자란 독특한 형태로, 숲의 신비로움을 보여준다. 또한 연륜연대 측정으로 1천년의 역사를 기록한 '나이테 표본'과 국내외 주요 목재 수종을 비교 관찰할 수 있는 '목재 표본'도 대표 전시물로 꼽힌다. 이러한 전시물들은 임업의 역사를 전문으로 다루는 산림박물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
이번 임시 휴관은 기존 산림문화 유산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디지털·체험형 콘텐츠와 복합문화 기능을 갖춘 미래형 산림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공사 기간 동안 박물관 내부는 완전히 통제되므로 현재의 전시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국립수목원의 숲길과 야외 전시원은 평소와 동일하게 개방되므로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공사 시작 전인 5월 17일까지 박물관을 정상 운영하며, 관람객들이 상징적인 공간과 유물을 사진으로 남기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내 1호 산림박물관이 더 나은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며 "올해 산림박물관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5월 17일까지 많은 분이 찾아오셔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