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식품의 맥을 이을 '대한민국식품명인'을 찾는 공모가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한민국식품명인'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고추장·된장 등 전통 장류, 김치, 전통주 등 우리 전통식품 분야에서 뛰어난 기능을 가진 사람을 정부가 명인으로 지정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1994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06명이 지정되었고 이 가운데 88명이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식품명인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기 때문에 식품 분야 장인으로서 높은 명예를 얻게 된다. 명인으로 지정되면 보유 기능을 기록으로 남기는 '보유기능 기록화 사업', 후학 양성을 위한 '전수자 활동 장려금 지원', 제품 상품화와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은 해당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한 사람, 전통식품의 제조 방법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실현할 수 있는 사람, 또는 기존 식품명인으로부터 5년 이상 전수 교육을 받고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이다. 평가 항목은 식품의 전통성(25점), 기능 보유자의 정통성(20점), 경력 및 활동 사항(20점), 계승·발전 필요성과 보호 가치(25점), 산업성(5점), 윤리성(5점) 등 총 6개 분야다.
지정 절차는 농식품부의 공고로 시작된다. 신청자는 소재지 시·군·구 또는 시·도에 서류를 제출하면 지방정부가 사실조사와 추천을 하고, 농촌진흥청이 적합성을 검토한다. 이후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명인이 지정되고 지정서가 교부된다.
현재 활동 중인 88명의 명인을 분야별로 보면 전통주 25명, 장류 13명, 떡·한과류 10명, 김치류 7명, 차류 7명, 엿류 6명, 식초 5명, 육류 3명, 인삼 2명, 기타 1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8명, 전라남도 16명, 전라북도 10명, 경상북도 9명, 경상남도 9명, 충청남도 8명 등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0개 시도에서 37명이 신청해 최종 7명이 명인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지역의 숨은 명인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공모 신청 기간과 지방정부 검토 기간을 더욱 늘렸다. 신청 기간은 2022~2024년 평균 27일에서 올해 50일로, 지방정부 검토 기간은 평균 19일에서 31일로 확대됐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가장 한국적인 맛을 가진 전통식품이 세계로 뻗어가는 K-푸드의 근간"이라고 강조하며 "우수한 식품명인을 적극 발굴·지정해 K-푸드가 세계인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식품명인에 도전하려는 사람은 신청 서류와 증빙 자료를 갖춰 오는 6월 30일까지 주소지 관할 시·군·구 또는 시·도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 공지·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